16년 경력의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직접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, 겉보기에는 괜찮아 보이지만 살기 불편하고 인테리어로도 해결할 수 없는 아파트 구조 10가지를 소개한다.
•집이 지면에 바로 붙어 있지 않고 기둥으로 떠받쳐진 구조•바닥이 외부에 노출되어 난방을 해도 열이 그대로 빠져나감•실제 거주 경험: 신혼집으로 필로티 2층에 전세로 입주했으나 겨울에 너무 추워서 침낭을 둘러쓰고 생활함•34평이었는데도 보일러를 켜도 추웠고, 난방비가 약 70만 원 나옴•북동향이라 해가 오전 7~8시에만 잠깐 들고 그 후로는 전혀 들지 않음•같은 단지 다른 동 친구 집은 따뜻했고, 2년 살고 이사함지하주차장 입구와 마주보는 집 ⏱ 3:04
•지하주차장 입구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집은 중요한 체크 포인트•밤에 차량이 들어올 때마다 헤드라이트 불빛이 번쩍번쩍 들어옴•과속방지턱을 지날 때 '덜컹덜컹' 소리가 계속 들림•조용한 저녁에도 소리가 잘 들림•아파트 게이트가 고장 나거나 안 열리면 경적 소리도 들림•한 방만 영향받아도 심각한데, 침실이나 집 전체가 해당되면 더 큰 문제•고가에 집을 샀는데 이런 일이 계속되면 암막커튼을 항상 치고 살아야 함복도식 아파트의 끝집과 꼭대기층 ⏱ 4:36
•복도식 아파트의 맨 끝집은 사생활 보호가 잘 될 것 같지만, 외벽 전체가 노출되어 단열과 결로 문제가 많음•지인 사례: 복도식 끝집에 살았는데 누수와 단열 불량 발생, 외벽 방수 실패 시 집 안으로 물이 샘•누수는 위에서만 발생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, 벽 균열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음•끝집은 단열 문제, 결로, 곰팡이가 생길 수 있어 리모델링 비용이 많이 듦•꼭대기층: 옥상 바로 아래라 방수가 결국 문제가 됨•아파트 관리가 잘 되어도 대부분 누수가 발생한 후에 방수 처리함•방수 상태 확인: 천장에 누런 물자국이 있으면 누수가 있었던 것•내부에서 아무리 막아도 외부에서 들어오는 물을 완전히 막을 수 없음세탁실 단열 불량 (동파 위험) ⏱ 6:37
•세탁실 단열이 안 되어 겨울에 세탁기 사용이 불가능한 집이 있음•부모님 집도 그리 오래되지 않았는데 겨울에 세탁기를 못 돌림•30년 된 아파트뿐 아니라 10년 이하 준신축에서도 이런 사례가 여러 곳 있음•세탁실 배관이 얼면 아래층도 물이 안 내려가서 30층 전체가 영향을 받는 경우도 있음•겨울에 세탁기를 못 돌리면 세탁소를 가거나 호스를 연결해 임시방편으로 해결함•확인 방법: "겨울에 세탁기를 아무 때나 돌릴 수 있나요?", "아주 추울 때 못 돌리는 기간이 있나요?"라고 질문해야 함화단이 내장된 발코니 (확장 비용 과다) ⏱ 9:08
•발코니에 시멘트 화단이 내장된 집이 있음 (초기 분양 시 포함된 경우가 많음)•흙이 들어있는 채로 방치되면 썩어서 벌레가 생김•확장 시 화단에 시멘트와 철근이 들어있어 철거가 어려움•철거 후 방수 처리, 타일 작업이 필요하고 흙을 삽으로 퍼내야 함•흙의 양이 많아 일반 확장보다 약 2배 가까운 비용이 듦•화단이 작으면 수백만 원을 들여 확장하기 아까움•화단이 3개, 4개, 5개 있는 집은 확장 비용이 어마어마함•화단 깊이도 확인해야 함 (깊이만큼 철거해야 하므로)•나무판으로 덮는 경우도 있지만 그 아래에서 썩음•이런 집은 피하는 것이 좋음•천장이 낮으면 시스템 에어컨 설치 불가 (20cm 내려와야 하는데 공간 부족)•매립등(다운라이트) 설치 불가 (보통 10cm 간격 필요, 3~4cm만 있는 집도 있음)•전열교환기 설치 불가 (덕트 사이즈 15cm 필요)•천장을 낮추면 2400mm나 2300mm가 2200mm로 내려가 거주 불편•디자이너가 가장 싫어하는 집: 천장이 낮은 집, 돈을 들여도 티가 나지 않음•확인 방법: 현재 천장 높이 확인, 매립등 설치 여부 확인, 등기구 안에 줄자를 넣어 깊이 측정 (3cm 또는 5cm 나올 수 있음)•최소 15cm는 되어야 뭔가 할 수 있음•1992년부터 2004년 사이, 16층 이하 건물은 스프링클러 의무가 아니어서 천장을 매우 낮게 지음•벽식 구조: 내력벽이 많아 철거 불가, 평면도에 큰 사각 기둥이 없음•기둥식 구조: 벽을 모두 철거할 수 있어 구조 변경 가능•벽식 구조는 방 크기, 욕실 크기 변경 불가, 문 위치 변경도 거의 불가능•벽 안에 철근이 들어있어 주방 배치 변경도 어려움•인테리어 대수술을 꿈꾸며 집을 사면 안 됨•실제로 10명 중 8명이 벽식 구조인데도 평면 변경을 원함•확인 방법: 같은 단지에서 평면 변경 사례가 있는지 온라인 검색, 관리사무소에 평면도 요청 (기둥, 내력벽, 비내력벽 표시)•관리사무소에서 안 되면 부동산을 통해 요청•집을 볼 때는 수압을 알기 어려움 (수도꼭지를 살짝만 틀어보고 괜찮다고 생각함)•실제 입주 후 샤워할 때 물이 조금씩 나오면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짐•설거지할 때도 물이 느리게 나옴•직수형 변기, 비데, 자동으로 열리는 시트는 사용 불가 (물이 안 내려감)•일반적으로 선호하는 일체형 변기도 사용 불가, 탱크에 물을 저장하는 재래식 투피스 변기를 써야 함•한 곳만 약하면 수도꼭지 문제일 수 있지만, 건물 메인 배관이 약하거나 노후된 경우, 단지로 들어오는 메인 공급관이 좁은 경우도 있음•경험: 살던 집이 수압이 매우 약해서 펌프를 설치했는데, 이사 간 후 도로 공사를 하니 물이 세차게 나옴 (상수도관이 오래되고 좁았음)•시청 도로 공사만이 해결 가능•확인 방법: "수압이 약한가요?"라고 질문, 여러 개의 수도꼭지와 변기, 샤워기를 동시에 틀어보기욕실 환풍구로 올라오는 냄새 ⏱ 17:53
•아래층 담배 연기나 요리 냄새가 올라오는 집이 있음•환풍기 교체로 해결될 수 있지만, 환기 샤프트나 건물 자체가 오래되어 공용 덕트로 연결되어 있으면 완전히 막기 어려움•냄새나는 집을 판별하는 패턴: 집을 보러 갈 때 욕실 불을 켜두고 문을 활짝 열어두고 환풍기를 돌리고 있음•손님이 올 때 보통 욕실 불을 켜두거나 문을 열어두고 환풍기를 돌리지 않는데, 냄새나는 집은 항상 그렇게 해둠•집을 보러 갈 때 불이 켜져 있고 환풍기가 돌아가면 의심해야 함•가능하면 피하거나, 최고급 환풍기로 교체할 각오를 해야 함•창틀이 오래되면 아무리 인테리어가 좋아도 겨울에 담요를 둘러쓰고 생활해야 함•창틀 교체 비용: 최소 2000만~3000만 원•그 돈이면 2000만~3000만 원 더 좋은 집으로 이사할 수 있음•잠기지 않는 창틀(삐걱거리거나 살짝 열려 있거나 잠금장치가 안 되는 경우)은 소음과 단열 문제를 일으킴•겉보기에는 괜찮지만 제대로 닫히지 않거나 고무 패킹이 닳아 단열이 안 되는 창틀이 많음•확인 방법: 창문 교체 시기 확인, 입주 연도로 원래 창틀인지 확인•10년까지는 대체로 괜찮지만 15~20년이면 교체 시기•창문을 열고 닫아보고 뻑뻑함이나 소리 확인, 잠금장치 작동 확인, 바람이 새는지 확인•20년 된 집에서 10년 이상 더 살 계획이면 30년 된 창틀을 쓰게 됨상가가 있는 주상복합 아파트 ⏱ 21:59
•1층에 상가가 길게 늘어선 아파트는 아래에 어떤 업종이 있는지 확인해야 함•식당, 치킨집, 중국집이 들어오면 냄새가 계속 올라올 수 있음•경험: 사무실 아래에 생선구이 집이 들어와서 상담도 못 할 정도로 냄새가 올라옴 (3층 사무실인데도 창문을 닫아야 했음)•그 식당에 환기 시스템을 새로 설치해주겠다고 제안했지만 거절당함•결국 다른 곳으로 배기하게 함•가장 오래 남는 냄새: 생선, 치킨, 기름진 냄새•봄, 가을에 창문 열고 싶을 때 음식 냄새가 계속 들어오면 스트레스•집을 볼 때 집 자체뿐 아니라 주변, 아래층에 무엇이 있는지 확인해야 함고층인데 엘리베이터가 너무 느린 집 ⏱ 23:30
•세대수에 비해 엘리베이터가 너무 적거나, 고층인데 엘리베이터 속도 자체가 느린 경우•오래된 엘리베이터는 속도가 매우 느림•엘리베이터가 충분해도 이사나 비상용으로 예약된 것이 있을 수 있음•세대수 대비 엘리베이터가 적으면 문제 발생•인테리어 자재를 옮겨야 하는데 엘리베이터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김•확인 방법: 10층 정도면 보통 괜찮지만, 30~33층 고층에 엘리베이터가 2대뿐이면 의심해야 함 (보통 3대 이상 필요)•엘리베이터에 적힌 연도나 외관으로 교체 여부 확인•오래된 아파트라도 엘리베이터를 교체했으면 괜찮지만, 입주 때 설치한 것을 계속 사용하면 의문주요 내용
•필로티 구조는 바닥이 외부에 노출되어 난방 효율이 떨어지고 난방비가 많이 나올 수 있다 (경험상 34평에 약 70만 원).•지하주차장 입구와 마주보는 집은 차량 불빛과 소음 피해가 심각할 수 있다.•복도식 아파트의 끝집과 꼭대기층은 단열 불량, 결로, 곰팡이, 누수 문제가 발생하기 쉽다.•세탁실 단열이 안 된 집은 겨울에 세탁기 사용이 불가능할 수 있으며, 10년 이하 준신축에서도 이런 사례가 있다.•낮은 천장(3~4cm 여유만 있는 집)은 시스템 에어컨, 매립등, 전열교환기 설치가 불가능하다.•벽식 구조 아파트는 내력벽 철거가 불가능해 구조 변경이 어렵다.•수압이 약한 집은 직수형 변기, 비데, 일체형 변기 사용이 불가능하고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준다.•창틀 교체 비용은 최소 2000만~3000만 원이 들며, 15~20년 이상 된 창틀은 성능이 떨어질 수 있다.결론
16년차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직접 겪고 확인한 10가지 아파트 구조 문제를 소개했다. 완벽한 집은 없지만, 자신이 민감한 부분을 파악하고 이 조건들을 미리 확인하면 더 나은 집을 찾을 수 있다.